[드림이 만난 사람] 김보현 광주RISE센터장
“대학 교육기관 넘어 경제·산업·문화·복지 허브로”
김보현 광주RISE센터장은 “RISE는 수평적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이 함께 자율적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닌, 청년이 꿈을 키우고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제6·7대 광주시의원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을 지낸 바 있으며, 현재는 광주RISE센터장으로서 지역 대학·지자체·산업계·시민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수평적 거버넌스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광주형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은 올해 본격화돼 “이제는 대학의 시간”이라는 기조 아래 광주의 교육·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과업에 착수했다.
김 센터장은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혁신의 허브가 되어야 한다”며 “각 대학은 고유의 정체성과 기능을 바탕으로 산학협력과 지역사회 연계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의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광주의 지역 정주 취업률은 현재 25~30% 수준으로, 많은 청년들이 학업 이후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를 변화시켜 청년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RISE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주거·교통·여가 등 정주환경 개선도 병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센터장은 “AI, 반도체, 에너지, 문화콘텐츠 등 지역 주력 산업에 맞춘 교육과정 개발과 함께, 주거·교통·여가 등 정주환경 개선을 통해 교육-취업-정주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청년이 머무는 도시’로 전환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RISE 체계의 핵심으로는 “지자체, 지역혁신기관, 그리고 핵심 자원이 집약된 대학이 협력해 새로운 역할과 책임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 경제·산업·문화·복지의 허브로 기능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RISE 성공의 핵심 조건으로 ‘수평적 거버넌스’를 꼽았다.
지자체, 대학, 기업, 시민사회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가 갖춰질 때, 지역 혁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RISE는 수평적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대학과 지역이 함께 자율적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자체, 대학, 산업계, 시민사회 등 모든 주체가 협력해 지역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유캠퍼스와 평생교육 확대로 대학이 지역민과 밀착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대학의 기능은 이제 교육을 넘어, 창업, 직업 역량 강화, 지역경제 재설계로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RISE의 최종 목표에 대해 “전략산업 앵커기업 유치, 문화관광 생태계 조성, 창업활성화 등을 통해 청년이 꿈을 키우고, 기업이 뿌리내리는 도시로 광주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면서 “바로 이것이 ‘2030 교육혁신 기회도시 광주’가 지향하는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