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육수당·2030미래교실 등 교육정책 평가 우선
수능 향상 데이터 오류 다시 사과…“조직 청렴도 제고 노력”
“무안반도 행정통합 안 되더라도 교육은 이미 통합 시작”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전남도교육청 제공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전남도교육청 제공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3일 교육감 재선 도전 여부는 내년 초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 출범 3주년 기자회견'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직선 4기 교육감으로서 정책 평가를 먼저 받아야 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최선을 다한 이후 만족도 조사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면 (재선 도전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 교육청이나 정부 정책에 없는 전남만의 학생교육수당, 2030 미래교실, 외국인 학생 유치 등이 있다”며 “앞으로 1년이 굉장히 중요하다. 이런 일에 성공을 해야 교육감 선거에 나간다는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교육 정책 평가와 관련, 학생교육수당(초등생 매월 10만 원)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교육수당을 2년째 출연하고 있는데 굉장히 만족도가 높다”며 “학생들에게 경제적, 교육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지금 '추적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문제가 된 수능 성적 향상 데이터 오류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는 “수능 성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수치 오류가 있었다”며 “해선 안 될 실수를 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2025학년도 수능 성적 향상 분석 결과와 관련 “국어 등 일부 영역의 등급 분포 수치가 잘못 입력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교육 성과 해석은 결과적으로 성급한 판단이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한 바 있다.

김 교육감은 또 전남교육의 청렴도 하위권에 대해 “이는 교육의 자존심 문제다. 이 문제를 개선하지 않으면 교육을 믿지 않는다”며 “모두 노력해 청렴 등급이 향상된 적이 있다. 청렴도만큼은 전국에서 최고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무안반도(목포·무안·신안) 통합 움직임과 관련 교육청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행정통합이 이슈화하면서 희망을 가져본다”며 “설령 행정통합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교육은 통합돼야 한다. 특성화 교육 등 공동 수업과정을 통해 이미 교육은 통합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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