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중앙투자심사 통과…2027년까지 274억 원 투입 -
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고흥군은 2일,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구축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우주항공청의 ‘우주산업 클러스터 삼각체제’ 구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며, 나로우주센터 인근 발사체 특화지구에 조성된다.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는 발사체 개발 및 핵심 부품에 대한 시험평가와 인증, 기업의 기술 애로 해소 등을 지원하는 전담 기관으로 기능하게 된다. 군은 이번 심사 통과로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중앙정부로부터 공식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2023년 적정성 검토를 완료했으며, 올해 투자심사를 거쳐 본격 추진이 확정됐다. 고흥군은 오는 2027년까지 총 274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연면적 2,865㎡)의 센터를 건립하고, 발사체 부품 시험평가 및 인증을 위한 장비 10종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고흥군이 국가 우주산업의 중추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방증”이라며, “센터가 구축되면 우주 관련 기업들이 고흥에 집적되고, 지역이 명실상부한 우주발사체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달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계획을 지방권 국가산단 후보지 중 처음으로 승인 신청하는 등,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