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기안야르시와 협력 강화
수출상담회 통해 252만 달러 계약 성과

전남도, 영광군, 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전남테크노파크-기안야르 MOU

영광군(군수 장세일)이 e-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광군은 지난 6월 24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 정부와 기안야르시, 수카와티 데사 등을 방문해 e-모빌리티 산업의 수출 확대와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기업 및 유관기관과의 수출상담회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발리·기안야르시 등과 e-모빌리티 MOU 체결

영광군은 인도네시아 발리 정부를 시작으로 기안야르시, 수카와티 데사와 e-모빌리티 실증과 관련 인프라 지원, 기술 교류 등을 포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세일 군수는 면담에서 “영광은 R&D, 인증, 기업 지원, 인력양성 등 e-모빌리티 산업 전반에 걸쳐 원스톱(ONE-STOP) 지원체계를 갖춘 지역”이라며 “친환경 산업 분야의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발리 교통부의 그데 와얀 삼시 구나르따 국장은 “영광의 시스템은 매우 인상 깊었다”며 인도네시아 내 영광 기업 진출 시 적극적인 행정 협조를 약속했다.

현지기업 방문·국제 협력사무소 개소

장 군수는 전기 이륜차 전문기업 VOLTO MECHANIX를 방문해 내연기관 이륜차의 전기차 전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전남 e-모빌리티 기업의 인도네시아 거점 역할을 맡게 될 국제 협력 사무소를 방문했다.

이 사무소는 오는 2025년 7월 1일부터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인도네시아 기업 INAKO가 협력 운영하며, 통관, 인증, A/S, 홍보, 조립생산 등 현지 수출 전반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출상담회서 252만 달러 계약 체결

6월 27일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수출상담회에 영광군 관내 e-모빌리티 기업 9개사가 참가해, 해외 바이어 22개사와 총 48건, 약 871만 달러 규모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워커, 에이치비, 씨에이치모터스 등 4개사가 총 252만 달러(약 3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성과를 냈다. 특히 ㈜워커는 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성사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장세일 군수는 “이번 상담회는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영광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동남아 시장에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를 통해 향후 인도네시아 ODA사업(300억 원 규모) 및 KIND(해외인프라투자개발)사업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허브로 도약

영광군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단순 수출을 넘어 e-모빌리티 실증, 기술 교류, 공동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기안야르시와 수카와티 데사 측은 영광군의 실증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지속적인 기술‧산업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장 군수는 “이번 해외 출장으로 영광이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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