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전라도] 전라도 사찰특집 29

제주 관음사. 관음사 홈페이지.
제주 관음사. 관음사 홈페이지.

 제주특별자치도(濟州特別自治道)는 한반도 남쪽에 있는 제주도(濟州島)와 부근 섬을 관할하는 특별자치도이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전라도에 속했고, 1896년 전라남도로 개편됐다.

 1946년 전라남도에서 제주도(濟州道)로 분리됐고 2006년 특별자치도로 승격됐다.

 예부터 탐라(耽羅), 영주(瀛洲), 도이(島夷) 등으로 불렸다.

 제주도(濟州島)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세계에서 218번째로 큰 섬이다.

 제주도(濟州島)를 비롯해 가파도, 마라도, 추자도 등 유인도 8개와 무인도 55개로 구성되어 있다.

 제주도는 동서 73km, 남북 31km 정도의 타원형이며 면적은 1846㎢이며 해안선의 길이는 258km이다.

 중앙부에 1947m의 한라산(漢拏山)이 있다.

 제주도는 서해, 동해, 동중국해 경계에 자리 잡아 지정학적 요충지이다. 바람, 여자, 돌이 많아 삼다도(三多島)라고 하며 도둑, 거지, 대문이 없어 삼무도(三無島)라고 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록됐고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해방 전후 제주 4·3 사건의 비극적인 역사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제주 4·3 사건의 비극 아직도

 한라산 관음사(漢拏山 觀音寺)는 제주시 아라동 한라산 650m 동북쪽 기슭에 있는 사찰이다. 탐라국 시대에 제주에 불교가 도래하여 관음사가 창건됐다.

 조선 중종 때 편찬된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제주 관음사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어 조선 전기까지 관음사가 존재했다고 추측된다.

 조선이 건국되자 억불정책으로 무속신앙을 폐지하고 불교를 탄압했다. 1702년 조선 숙종 때 제주목사 이형상(李衡祥)이 제주 관내 신당 129개를 모두 불태우고 관음사를 폐허로 만들었다.

 1909년 제주 출신의 비구니 봉려관(逢麗觀)이 200년 동안 명맥만 유지하던 제주도에 관음사를 중창하여 불교를 복원했다.

 비구니 봉려관, 관음사 중창

 관음사는 1939년 화재로 소실됐고 다시 1949년 제주 4.3 사건 당시 토벌대에 의해 전소됐다.

 한라산 입산 금지령이 풀리면서 1968년부터 대웅전(大雄殿)을 비롯하여 산신각(山神閣), 불이문(不二門) 등을 복원했다.

 관음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本寺)로서 30여 개의 사찰을 관장하는 제주불교의 중심 사찰이 되었다.

 봉려관은 해남 대흥사(大興寺)로 출가하여 관음사를 비롯해 법정사, 백련사 등을 창건하며 제주불교를 복원했다.

 1918년 10월 7일 일어난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은 제주도에서 일어난 최초의 무장투쟁으로 3·1운동 이전 전국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이다.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에 봉려관을 비롯해 7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다.

 ‘제주 관음사 왕벚나무 자생지’는 산벚나무와 올벚나무의 교배종으로 우리나라 특산종인 왕벚나무 자생지로서는 가장 많은 개체 수를 이루고 있다.

 ‘국립공원 한라산 관음사코스’는 백록담까지 8.7㎞ 코스로 경사가 가파르고 돌길이 많아 난이도가 높지만 계곡, 폭포, 원시림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이다.

저자 서일환.
저자 서일환.

서일환 언론학박사·행복한요양병원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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