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스토리](627) ‘황금눈쌀’ 매달 기부
홀로 사는 지적장애인 위해 냉장고·식료품 지원

선풍기를 기부하기 위해 광주재능기부센터를 찾은 장성 분향 토마토 정봉임 대표.
선풍기를 기부하기 위해 광주재능기부센터를 찾은 장성 분향 토마토 정봉임 대표.

 “같이의 눈을 키우는 농부 쌀집 아저씨” 장형준 님께서 황금눈쌀 4Kg 5포대를 매달 기부해 주시기로 했는데 이번 달에도 기부를 이어가셨습니다.

 농부의 정직한 마음이 보이는 좋은 쌀인 황금색 쌀눈을 생산하시는 장형준 대표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두 자녀의 품질보증서가 들어있습니다.

 ‘황금눈쌀’ 구입 문의는 010-9402-9794로 하시면 되고 스마트폰으로 ‘황금눈쌀’을 치시면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유투브 ‘농부장형준’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황금눈쌀’ 많은 관심과 구매를 부탁드립니다.

 50대 남성 김모 씨의 지원소식입니다. 김 씨는 현재 혼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이후로는 돌봐줄 사람이 없어 시설에 입소를 고려하고 있었는데, 유일한 혈육인 형이 자신이 돌봐줄테니 시설 입소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던 집에서 계속 생활을 해왔습니다.

 혼자가 된 김 씨는 생계 활동이 어려운 관계로 기초생계비와 장애인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고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채 거의 집에서만 생활을 해오고 있었습니다.

 김 씨에게 장애인 활동지원을 권하기 위해 가정을 방문했는데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김 씨가 방안에 덩그러니 혼자 앉아있었는데 오랫동안 청소를 하지 않았는지 상당히 지저분한 상태였으며 위생상 문제가 많아 보였습니다.

 냉장고는 고장이 나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상태도 아니었고 바닥에는 먹다 남은 빵과 음료수가 놓아져 있었습니다. 누가 봐도 방임을 하고 있다고 밖에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동생을 설득해서 자초지종을 물어보고 이웃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가끔 형이 오기는 하는데 자주 보지는 못했고 동생에게 신경을 쓰는 것 같지는 않다고 이야기 했고 사람이 안 사는 집인 줄 알았다는 사람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가 되었다고 합니다. 장애인 옹호기관과 경찰이 조사해보니 동생의 수급비와 장애인 연금을 형이 수령하고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을 거의 방치해 온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형은 자신의 생활이 너무 힘들어 본의 아니게 동생을 잘 돌봐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면서 동생에게 용서를 구하고 이번을 계기로 동생을 잘 돌봐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신청을 하고 통합돌봄 신청도 했습니다.

 광주재능기부센터에서는 김 씨의 생활을 위해 냉장고를 구입해 설치했고 식품류에 대한 지원도 함께 하였습니다.

 모처럼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 것에 기뻐했던 김 씨가 지금처럼 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고 세상과 소통해가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요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폭염 취약 계층 분들에게는 더욱 힘든 일상입니다. 심지어 이런 더위에 에어컨은 고사하고 선풍기조차 없거나 고장이 나서 부채에만 의존을 하거나 응달을 찾아 집을 나서는 분들이 계십니다.

 재능기부센터에서는 선풍기가 없는 분들의 신청을 받아 지원해드렸습니다. 정말이지 여러 가지 많은 사연들이 있었는데요. 외국인 근로자가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너무 더워서 힘들다는 사연, 비닐하우스 안에서 기거하고 있는 외국인 농부, 선풍기가 고장이 나서 하루 종일 부채질만 하고 있다는 할머니 등 많은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에어컨만큼은 아니더라도 조금이나마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선풍기가 여름철인 지금,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선풍기를 전달하면서도 기쁜 마음으로 전달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풍기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은 기부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기부에 동참을 해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70대 김모 할머니의 지원 소식입니다. 할머니는 독거노인세대로 현재 혼자서 지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과거에 다단계 사기로 살고 있던 집과 재산을 모두 상실한 아픈 과거가 있습니다. 40대에 남편과 이혼한 이후 돈 되는 일이라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서 차곡차곡 돈을 모아 집도 구입하고 나름 노후를 위해 저축도 하면서 일을 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좋은 투자 사업이 있다고 친한 친구가 투자는 안 해도 되니 이야기만 들어보자고 해서 따라갔다고 합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사업에 투자를 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도 있고 다른 곳에 투자를 하는 것보다 수익률이 좋아 조금만 투자를 해보기로 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투자 수익률이라고 입금을 해주는 금액이 커서 죽으라고 일해서 버는 돈보다 손쉽게 돈을 벌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많은 돈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사주가 잠적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본인이 투자한 돈을 모두 날려버렸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본인이 열심히 일해 번 돈을 모두 날리게 되었고 심지어 대출까지 받아 갚지 못하자 집이 경매에 넘어가 모텔 월세 방에서 생활해야 할 신세가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잃은 할머니는 10년 넘게 모텔에서 생활하면서 식당 일도 하고 허드렛일도 하면서 한 달 한 달을 힘들게 넘기며 생활을 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다 나이가 들었고 당뇨합병증으로 거동이 불편해지고 병원에 입원을 자주하게 되면서 자녀에게 병원비를 부담하게 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결국에는 자녀와의 관계가 단절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건강 악화로 인해 갈수록 병원 가는 일이 잦아졌고, 현재도 우울 증세와 무기력이 늘어 신체적, 정서적으로 문제가 많아 취약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기초 수급 생계 자격을 취득하여 생계비 지원과 주거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생활을 하는 공간에는 기본적인 생활용품이나 가구, 가전제품이 전무하다시피 하여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웃이나 지인과의 관계망이 없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도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우선 빨래에 어려움이 많아 좋은 이웃들 사업을 통해 세탁기를 지원하였습니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탓에 앉고 일어서는데 문제가 많아 보여 침대를 지원하여 생활하는데 편리함을 도모하였습니다.

 할머니는 한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지고 평생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되었지만 그 속에서 감사함을 느끼며 눈물 흘릴 때도 많았다고 하시면서 있을 때 베풀며 살지 못했던 게 후회된다고 하였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노년이지만 힘내고 건강을 잘 지키면서 생활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장우철 광주재능기부센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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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 : 062)43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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