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지급…도교육청·진도군 예산 절반 부담
지자체 협력 본격 추진…“더 많은 학생 혜택 제공할 것”

9일 전남도교육청 보성도서관에서 학생교육수당 지급 확대 관련 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9일 전남도교육청 보성도서관에서 학생교육수당 지급 확대 관련 협의회’가 열리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내년부터 진도지역 중고생에게 학생교육수당(매월 10만 원)이 지급된다.

학생교육수당은 전남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전남 초등생을 대상으로 지급해오고 있으나 중고생에게까지 확대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진도 사례를 기점으로 나머지 21개 시군과 협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진도군과 2026년 3월부터 진도지역 중고생에게도 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으로 진도 중학생 544명, 고교생 498명 등 총 1042명에게 매월 10만 원씩 지급하게 되며, 도교육청과 진도군이 각각 절반 부담한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는 작은 지역이지만 아이 한 명, 가정 하나를 소중히 여긴다”며 “도교육청과 협력해 중고생까지 교육수당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내 교육복지를 강화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진도를 시작으로 재정 여건과 추진을 검토한 지자체부터 학생교육수당 확대 사업을 순차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도교육청 보성도서관에서 22개 시군 관계자들과 ‘학생교육수당 확대 공동추진 업무 협의회’를 열고 수당 확대를 위한 협력 및 재정 분담 방식을 논의했다.

도교육청 심치숙 교육자치과장은 “학생교육수당은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고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는 촘촘한 교육복지 정책”이라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맞춤형 정책으로 정착시키고, 더 많은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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