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국제 청년 섬 워크 캠프’를 신안과 완도에서 열어 전남 섬 알리기 사업에 나섰다. 제 6회 섬 워크 캠프에는 15개국 50명이 참가해 전남 섬의 가치를 배우고 2026 여수 세계 섬 박람회 성공을 위한 토론회도 여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진다.

 전남지역에 분포한 섬은 전국 섬의 60% 정도인 1964개에 달한다. 그동안 전남 섬은 가치에 비해 홀대 받은 것이 사실이다. 심하게 말하면 그냥 버려진 땅 취급했다. 그러나 최근 전남 섬의 독특한 식생과 생태계가 알려지면서 독보적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내년 여수 세계 섬 박람회는 30개국 3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여 국가 자산으로도 손색이 없다.

 최근 전남 섬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국제 청년 워크 캠프는 전남 섬을 알리는 선구적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2026년 여수 섬 박람회를 앞두고 캠프 참가 각국 청년들에게 전남 섬을 알리는 좋은 기회다. 이번 국제 캠프 참가자들은 2026년 여수 세계 섬박람회의 홍보 전사로서 역할도 기대를 걸게 한다.

 전남도는 2020년 국제워크캠프기구와 협력해 전남 섬의 가치를 국내외 청년들과 공유해 큰 성과를 거두는 중이다. 지금까지 33개국에서 394명에 달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아 다음달까지 치러지는 올 워크 캠프는 ‘찾고 싶은 섬’의 전남 전통을 확고히 했으면 한다. 내년 세계 여수 섬 엑스포의 열기 확산에도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도 숨길 수 없다.

 소멸 위기에 처한 전남에 섬은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다. 올여름 전남 섬을 찾는 관광객과 전남 섬을 배우러 온 국제 청년들에게 전남 섬이 잊지 못할 마음의 고향으로 남았으면 한다. 전남의 미래 발전 가능성으로 떠오른 섬 가치 발견은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내년 여수 세계 섬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면 전남 섬의 가치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이제 전남 섬은 지역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겼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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