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를 강타한 집중호우는 많은 이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남겼다. 괴물 폭우라 불리는 426mm의 기록적 폭우에 많은 이웃들이 수백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채 신음 중이다. 그런 실의에 찬 이웃들에게 따뜻한 연대의 손길을 내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큰 위로로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광주가 겪은 최근의 물난리는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참사였다. 이 소식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500명이 넘는 자원봉사자가 한 걸음에 달려왔다. 민·관·군이 힘을 합쳐 수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에서 숭고한 인간애를 느낀다. 아무런 바람도 없이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이 아직도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전국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달려와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은 인류애의 한 단면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렇듯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돕는 연대는 우리 사회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자원봉사자들은 휴일까지 반납하고 주택 내 진흙을 제거하고, 침수된 폐기물을 처리하며, 집기 정리까지 도맡아 하는 세심함까지 발휘 중이라고 한다. 이들의 땀방울 하나 하나는 절망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온갖 비리로 얼룩진 뉴스가 넘쳐난다. 내란 정국에서 보여준 위정자들의 책임 떠넘기기 모습은 거의 절망적 상황이었다.
하지만 세상에는 말없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들도 많다는 것을 자원 봉사자들이 똑똑히 보여준다.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처럼 여기며 기꺼이 손을 내미는 우리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야말로 평범한 사람들이 살만한 세상을 만든 다는 것을 체험케 하는 감동적 현장이다.
지금이야말로 우리는 수해 복구를 위해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자원 봉사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민관군의 유기적 총력전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이 어려움을 극복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수해 복구에 힘쓰는 모든 자원봉사자들과 군 장병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그들의 노력으로 피해자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