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20일 곡성 107갤러리 및 스트리트 갤러리

2025 생연필 정기전 포스터

전남 곡성에서 활동하는 지역 드로잉 모임 <생연필>이 오는 8월 7일부터 20일까지 ‘2025 생연필 정기전’을 곡성 107갤러리와 4곳의 스트리트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생연필>은 그림을 전공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모인 동아리로, 생업을 병행하면서도 꾸준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구성원은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으로 이뤄져 있으며, 일주일에 한 번씩 모임을 갖고 드로잉 공부와 작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이번 정기전에는 권미양, 김윤정, 김수미, 노일근, 문진, 박지숙, 박현희, 윤연희, 이금주, 이인숙, 장충국, 정은순 등 총 12명의 회원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선보인다.

모임의 중심에서 회원들을 지도해 온 서현호 작가는 “처음엔 전시회 자체에 주저하던 분들이 지금은 자신감과 감수성을 갖고 진지하게 작업에 임하고 있다”며,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이 곡성의 예술지형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장충국 회장은 “우리는 기성 작가가 아닌 생활 속에서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며, “이번 전시가 더 많은 주민들과의 예술적 소통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107갤러리와 함께 곡성 시내 곳곳의 스트리트 갤러리에서도 동시 진행돼,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예술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지역 작가들의 따뜻한 감성이 관람객들에게 작은 쉼표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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