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춘양면 우봉마을 일대서… 농경문화 보존과 공동체 화합의 장 마련

2024년 공연 장면
2024년 공연 장면

전라남도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오는 8월 9일(토) 오전 9시 30분, 춘양면 우봉마을 앞 신야평 들판과 당산거리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우봉들소리’ 민속공연이 재현된다고 밝혔다.

‘우봉들소리’는 화순의 농경문화를 대표하는 전통 민속으로, 전라남도 무형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다. 지석강 유역의 농경문화가 뿌리 깊은 춘양면, 능주면, 도곡면 일대에서도 가장 먼저 무형유산으로 인정받은 종목으로, 화순의 민속문화적 가치를 상징한다.

지난해 재현행사 장면
지난해 재현행사 장면

이번 재현행사는 우봉들소리 보존회원들과 지역 주민, 출향인, 관련 학회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참가자들은 실제 벼가 자라고 있는 논에 들어가 옛 농민들이 행하던 김매기 작업을 재현하고, 당시에 불렸던 들소리를 직접 공연하며 전통을 생생하게 되살릴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오전 9시부터는 마을 농악대의 길놀이가 식전 행사로 진행된다. 깃발을 앞세운 농악대가 마을을 한 바퀴 돌며 흥을 돋우고, 주민들과 출향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공동체의 단합을 다지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우봉들소리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지역 농경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화순 군민의 뿌리 깊은 전통의식과 자긍심을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화순군청 문화예술과로 문의하면 된다.

고훈석기자 a010999282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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