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형 교육혁신으로 인재 육성·정주 여건 강화
전남 고흥군, 완도군, 진도군이 교육부 주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혁신과 인재양성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게 됐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시대 실현과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교육부가 도입한 정책으로, 지자체와 교육청, 대학, 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교육 혁신,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을 종합 지원하는 제도다. 시범지역에 선정되면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과 행·재정 지원을 받는다.
고흥군 – ‘글로컬 고흥미래교육밸리’ 비전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해 예비지역 지정 이후 고흥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정책을 공동 발굴해 최종 선정됐다.
군은 ‘우주시대를 열어가는 글로컬 고흥미래교육밸리’를 비전으로, ▲공동체 돌봄·성장 ▲고흥형 교육생태계 ▲산·학 연계 글로컬 교육 ▲정주형 인재육성을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특화산업 인재 양성과 차별화된 교육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흥군은 앞으로 3년간 특별교부금 19억 원을 포함한 지원을 받는다.
완도군 – 해양 융복합형 인재 양성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수산, 해양바이오, 해양치유 산업과 연계한 교육혁신 모델로 선정됐다. 2028년까지 4년간 265억 원이 투입되며, ▲지역 공동체 돌봄 ▲전남형 미래학교 ▲특화형 인재 교육 ▲산업형 정주 실현 등 4대 전략과 12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신우철 군수는 “교육발전특구 지정은 지역 미래를 설계하는 밑거름”이라며, “군민과 교육지원청,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살고 싶은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도군 – 문화특구 이어 ‘교육’까지 2관왕
진도군(군수 김희수)은 지난해 문화특구(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에 이어 교육발전특구까지 확보했다. 군은 국비 50억 원을 활용해 ▲지역책임 통합형 돌봄 ▲창의·융합미래교육 ▲남도문화 특화교육 ▲전략산업 연계 정주·취업 기반 확대를 추진한다.
김희수 군수는 “지역 학생들이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진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번 시범지역 선정을 계기로 지역 맞춤형 교육 혁신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교육청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실천과제를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교육환경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고훈석기자 a0109992821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