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잇소] (17)  동구청년센터 아지트 이한샘 팀장

이한샘 팀장.
이한샘 팀장.

 ‘청년 잇소’의 열일곱 번째 주인공은 동구청년센터 아지트 이한샘 팀장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광주동구청년센터 아지트’(이하 아지트)에서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한샘입니다. 미술 관련 전공을 하고서 사무직, 프리랜서, 문화기획 관련 일 등 다양한 일을 하다가 아지트에 오게 되었는데요. 청년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들을 해보면서 같이 성장하고 싶어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광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센터의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청년들이 더 나은 일상과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홍보부스 운영중인 이한샘 팀장.
홍보부스 운영중인 이한샘 팀장.

 -‘광주동구청년센터 아지트’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아지트는 전통가옥과 적산가옥을 감각적으로 리모델링하여 청년들의 감성과 일상에 어울리는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실내 공간은 다목적실, 네트워킹실, 전시 공간, 셀프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과를 즐기며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고 스터디·취업준비·창작 활동 등 다양한 교류와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에게 청년취업, 교류네트워킹, 마케팅, AI 프로그램 등 꼭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1:1 멘토링을 통해 실질적인 진로 탐색과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지트는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머무르며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는 ‘열린 아지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홍보물품을 전달해주는 이한샘 팀장.
홍보물품을 전달해주는 이한샘 팀장.

 1:1 멘토링 통해 실질적 진로 탐색

 -청년센터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청년센터에서 일하다 보면 매 순간이 의미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1:1 멘토링을 통해 변화의 시작점에 선 한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센터를 찾았을 때만 해도 낯을 많이 가리고 말도 거의 없던 친구였는데, 멘토링을 계기로 스스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그 청년이 “이 공간 덕분에 저를 더 잘 알게 되었고, 진로의 방향성도 잡을 수 있었어요.”라고 말해줬습니다. 그 순간, 제가 하는 일이 단순한 기획이나 운영을 넘어 누군가의 삶에 진짜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고, 지금도 그 기억이 마음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센터 프로그램.
센터 프로그램.

 -청년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정책이나 센터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 광주에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이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꼭 소개하고 싶은 건 광주동구청년센터에서 운영 중인 ‘영 파일럿 멘토링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현직 멘토들과 1:1로 진로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진로를 고민 중인 청년들에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죠. 또한 멘토로서도 도움을 주실 수 있는데요. 멘토 모집은 상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 자격증이 있거나 관련 분야에서 충분한 경험이 있다면 나이 불문 멘토로 활동 가능합니다. 청년으로서 청년에게 힘을 주고 싶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영 파일럿 멘토링 프로그램 신청은 광주동구청년센터 아지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답니다. 이미 참여한 청년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아 많은 분께 적극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센터 공간 이용 모습.
센터 공간 이용 모습.

 -청년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나 생겼으면 하는 제도, 정책이 있을까요?

 △ 청년들에게는 거창한 제도보다 현실에 밀착된 지원이 더 절실하다고 느껴요. 아지트에서 일하면서 청년들에게 설문조사와 네트워킹을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는데 그 중 청년들의 진로 문제, 심리적 불안, 경제적 문제가 대다수입니다, 청년들의 의견에 맞게 진로, 심리, 경제 같은 삶의 기반에 대해 지속적이고 맞춤형으로 도와주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청년들끼리 자연스럽게 만나고, 연결될 수 있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공간과 교류 프로그램이 더 많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이한샘 팀장이 직접 그린 작품.
이한샘 팀장이 직접 그린 작품.

 미대 졸업…“내 작품으로 전시회” 목표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 개인적인 계획으로는 제 작품으로 한 번 전시회를 열어보고 싶습니다. 미대를 졸업하고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의 전시회나 작품들을 보며 감동도 받고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전시회를 해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그리고 업무적으로의 목표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대로 삶을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그 여정에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일들을 아지트에서 계속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고 머무르며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는 ‘열린 아지트’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계획입니다. 청년들과 마주하며 열심히 하다 보면 우리가 바라는 청년센터가 되지 않을까요?(웃음)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 청년으로 살아간다는 건 분명 즐거운 순간도 있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어려움과 마주하게 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누군가의 한마디, 진심 어린 조언, 그리고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싶고, 어깨에 기대고 싶고, 위로 받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요? 그럴 때 아지트에 와서 차 한잔하고 가세요! 아지트가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주청년센터 교류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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