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목소리→업무 환경 변화
‘소통이 일상인 조직문화’ 정착 목표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고소한 만남’을 운영하며 수평적이고 열린 조직문화 확산에 나섰다.
‘고소한 만남’은 7급 이하 직원 10명 내외가 군수와 점심을 함께하며 근무 중 겪는 애로사항, 제도 개선 의견 등을 직접 전달하는 소규모 대화 프로그램이다. 군수는 현장에서 들은 의견을 복무제도와 조직 운영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첫 만남은 지난 4일, 재난안전과·종합민원실 등 격무부서의 저연차 직원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어 12일에는 읍·면사무소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배부, 폭염·집중호우 비상근무를 맡아온 직원들과 군수 집무실에서 ‘도시락 데이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공영민 군수와 참석자들은 점심 도시락을 나누며 업무 고민, 건의사항, 궁금증 등을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았다. 한 직원은 “처음엔 긴장됐지만, 편안하게 제 생각을 전할 수 있었고 군수님이 경청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공 군수는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곧 군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로 이어진다”며 “형식적인 소통보다 현장에서 직접 듣는 목소리를 정책과 환경 변화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앞으로 ‘고소한 만남’을 6급 팀장급,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까지 확대 운영해 더 많은 구성원의 의견이 정책과 제도 개선에 자연스럽게 반영되는 ‘소통이 일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고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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