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기본수당·난임치료 통합지원 효과
“2030년 합계출산율 1.5명 달성 목표”
올해 2분기 전남 합계출산율이 1.04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명을 넘으며 1위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가임 기간(15~49세)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국가 또는 지역 출산율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전남 누적 출생아 수는 431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73명)보다 244명(6%)이 증가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1.04명으로 전년(1.0명)보다 0.04명 늘었다.
지난해 전남 합계출산율은 1.03명으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시군 중에서 영광군이 합계출산율 1.7명으로 전국 시군구 중 1위를 기록하고 강진(1.61명), 장성(1.34명), 함평(1.32명), 고흥(1.28명) 등 5개 군이 합계출산율 전국 상위 10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또 나주, 광양, 곡성, 보성, 화순, 장흥, 해남, 무안, 완도, 진도 등이 합계출산율 1.0 이상을 기록했다.
전남도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임신·출산 맞춤형 통합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출생기본수당(20만 원)을 올해부터 지급하는 한편, 아이를 원하는 난임부부에게 가임력 검사 확대, 연령·횟수 등 제한없는 난임시술 지원, 가임력 보존사업 추진,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운영 등에 나서고 있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하고 모든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출생률을 높이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부모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더 혁신적이고 더 든든한 임신·출산 맞춤형 통합지원으로 저출생 추세 반등 흐름을 이어가 2030년 합계출산율 1.5명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