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생산 제품 구입해 직접 운송…“상호 협력·연대”

가뭄을 겪는 강릉지역에 운송되는 생수. 전남도 제공
가뭄을 겪는 강릉지역에 운송되는 생수.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에 생수 2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구례 산동면 소재 기업이 생산한 생수 2만 병(2L 기준)을 구입해 강릉 임시 보관처인 강릉올림픽 뮤지엄에 직접 운송했다.

이번 생수 지원은 과거 강원도의 생수 지원에 대한 답례 성격으로 상호 협력과 연대 정신에 기반한 것이다.

강원도는 2023년 전남이 최악의 가뭄 피해를 겪을 당시 완도 노화도에 생수를 지원한 바 있다.

전남도는 지난 3월에는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지역에 김과 김치, 빵 등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현재 강릉지역은 6개월 강수량이 평년 대비 50% 수준에 불과하고 생활용수의 주요 공급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4.2%로 급격히 낮아져 정상적인 용수 공급이 불가능하다.

지난달 27일부터 가정용 계량기 75%를 잠그는 제한급수를 시행하고 있으며 정부는 긴급히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에서도 재작년 극심한 가뭄으로 큰 고통을 겪어 강릉시민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온 국민의 힘을 모아 가뭄을 조기에 극복하고 평온한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하길 모든 도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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