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량만 주의보·서부 남해 앞바다 예비특보
방제·예찰 강화…양식 어류 긴급 방류 나서
전남도는 11일 득량만에 적조주의보, 서부 남해 앞바다에 예비특보가 추가 발령됨에 따라 방제와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여수 가막만과 동부 남해 앞바다에 적조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적조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황토 살포 등 긴급 방제에 나섰다.
도는 대조기 등으로 적조 띠가 주변 양식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적조 조류인 코클로디니움 성장에 적합한 22~27℃ 수온이 유지됨에 따라 방제 선박 추가 투입과 황토 살포 범위 및 예찰 횟수 확대 등 적조 확산 차단과 양식장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황토 5350톤을 살포했으며 황토 운반선·포크레인 등 장비 51대와 선박 164척을 투입했다.
현장 대응반을 상시 배치해 신속한 방제 지원에 나서는 한편, 양식 어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방류를 진행하고 있다.
주의보 발령 해역에는 참돔, 감성돔 등 양식어류 6407만 마리가 양식 중인 가운데 이 중 423만 마리를 긴급 방류했으며, 추가 방류를 검토하고 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이번 주 적조 확산 가능성이 큰 만큼 방제와 예찰을 더욱 강화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적조 발생 해역 어업인은 먹이 공급 중단, 야간 산소발생기 가동 등 양식장 관리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