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돔·조피볼락 66만여 마리 방류…포획 금지·어구 제한 병행

고흥군, 감성돔·조피볼락 총 66만 5천 마리 긴급 방류. 
고흥군, 감성돔·조피볼락 총 66만 5천 마리 긴급 방류. 

전남 고흥군이 적조 확산으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긴급 방류에 나섰다.

군은 10일 도양읍 소록지선과 화도지선 일대 바다에 감성돔 42만 5000마리, 조피볼락 24만 마리 등 총 66만 5000마리를 풀었다. 이는 지난달 29일 적조 주의보가 발령된 이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다.

고흥군이 감성돔·조피볼락 긴급 방류 하고 있다. 
고흥군이 감성돔·조피볼락 긴급 방류 하고 있다. 

이번 방류는 관내 10개 양식 어가의 수요를 반영해 이뤄졌으며,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전염병 검사를 거친 건강한 치어만 공급됐다.

군은 방류 이후 일정 기간 해당 해역에서의 포획을 금지하고 어구 사용도 제한해 방류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흥군 수산정책과 관계자는 “적조 특보 상황에서 양식 어가들이 사육밀도 조절과 먹이 공급 중단 등 관리 지침을 철저히 지켜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군도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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