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32명…65세 이상 노인·농기계 사고 다수
시군 대책 마련…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유도

전남지역 노인 교통사고 예방 컨설팅. 전남도 제공
전남지역 노인 교통사고 예방 컨설팅. 전남도 제공

올해 들어 전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5년 8월 말 현재 교통사고 사망자는 13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21명)보다 11명(9.1%) 증가했다.

전체 사망자의 64%는 65세 이상 노인이며 농기계로 인한 사고 사망자(16명)가 크게 늘었다.

특히 운전·조작 미숙으로 배수로나 논밭에 추락·전도되거나 차량이 농기계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가 빈발했다.

도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다시 늘어남에 따라 시군과 협력해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중점 추진한다.

가을 행락철을 맞아 매체를 활용한 집중 홍보에 나서고 민·관·경이 참여하는 시군별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교통안전 분위기를 확산할 예정이다.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남도안전학당’을 1만 8000명에서 6만 명으로 확대 운영하며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교통안전 포스터를 모든 경로당에 부착할 방침이다.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선 연말까지 농기계 현장 안전교육을 이어간다.

또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인센티브를 이륜차까지 확대하고 노인 사망자가 많거나 급증한 지역에는 맞춤형 컨설팅을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 가까이 줄이며 가시적 성과를 냈지만 올해 다시 늘어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민선 7∼8기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지난 2017년 373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192명으로 48.5% 감소하고 사고 건수도 16.3% 줄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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