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전 교육감 자격 박탈로 무주공산
성·연령·권역별 등 응답서 ‘엎치락뒤치락’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본보에서 실시한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윤태 우석대 대외협력부총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이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거석 전 교육감이 형사처벌돼 자격 박탈로 무주공산이 된 내년 전북도교육감 선거는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드림투데이가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전북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한 전북특별자치도 교육감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김윤태 부총장은 15.4%를 기록했다.
이어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13.3%,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이 12.7%, 노병섭 새길을여는참교육포럼 대표가 10.7%,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6.1%로 나타났으며, 그 외 다른 인물은 8.8%, 적합한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3.1%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이남호 전 총장이 17.1%로 남성 지지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0.0%로 가장 높았다. 김윤태 부총장은 남성에서 15.5%, 여성에서 15.2%로 고루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 20·30·50·70세 이상에서 김윤태 부총장이 타 후보들을 앞섰으며, 40대에서는 천호성 교수가 13.8%로, 60대에서는 이남호 전 총장이 16.2%로 앞섰다.
권역별로는 김윤태 부총장이 4권역(고창군, 김제시, 부안군, 정읍시)·5권역(남원시, 무주군, 순창군, 완주군, 임실군, 장수군, 진안군)에서 앞섰으며, 1권역(전주시)·3권역(익산시)에서는 천호성 교수 응답률이 높았다. 2권역(군산시)에서는 노병섭 대표가 지지를 받았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의 경우 천호성 교수가 23.5%로 가장 높았으며, 중도층의 경우 이남호 전 총장이 16.6%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김윤태 부총장이 26.4%로 가장 높은 지지를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윤태 부총장이 18.1%, 천호성 교수가 14.9%, 이남호 전 총장이 13.3%를 기록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노병섭 대표가 17.9%, 이남호 전 총장이 11.2%, 김윤태 부총장이 10.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드림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윈지코리아컨설팅에서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전북특별자치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ARS·100%)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1%이고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45%p다. 통계보정은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유시연 기자 youni@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