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시행 3개월 토마토 등 2억 6000만원 어치 판매
과수·채소 농가 체계적 생산·유통 관리시스템 구축

호남권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 전경. 전남도 제공
호남권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 전경. 전남도 제공

전남 ‘친환경농산물 구매알선센터’가 운영 3개월 만에 토마토와 멜론 등 2억 6000만 원어치를 판매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 구매알선센터는 6월~8월 30여 농가가 생산한 토마토, 대파 등 6개 품목 25톤을 수도권 학교급식 등을 통해 판매했다.

친환경농산물 구매알선센터는 오는 30일까지 4개월간 나주에 있는 호남권친환경농산물종합물류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시범·운영되고 있다.

이용 대상은 과수, 채소 등 36개 인증품목 재배 농가로 △계약을 하지 않아 판로가 없는 농가 △납품처 사정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긴 농가 △신규 구매를 희망하는 유통업체가 발생한 경우 등이다.

이는 농가의 판로 확보 어려움과 유통업체의 생산정보 부족에 따른 수급 불안정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나주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올해 계약재배 물량 중 일부를 납품할 수 없게 됐는데, 신문을 통해 알선센터를 알게 돼 5000만 원 상당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판매했다”고 말했다.

구매알선 신청은 농가가 직접 전화(061-330-4900)하거나 호남권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품목별로 구매 결정이 이뤄지면 센터에서 매주 1~2회 해당 시군을 방문해 수거 후 정산한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농업인이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만 전념하도록 생산·유통 관리시스템 구축에 온 힘을 쏟겠다”며 “10월부터 본격 운영되는 구매알선센터에도 농업인의 많은 관심과 활용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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