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광주시에서 장애인세계양궁선수권 대회가 22일 개막된다. 빛고을 광주는 세계양궁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국제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이런 기세를 몰아 장애인세계선수권대회를 포용과 화합의 한마당으로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광주 대회 참가 선수들은 장애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정신으로 활시위를 당겨온 위대한 전사들이다. 그들의 혼신을 다한 한발 한발은 인간 승리의 숭고한 기록들이다. 이들의 열정적인 모습은 감동과 희망을 선사하며 장애는 결코 넘지 못할 장벽이 아니라는 믿음을 온 세상에 전파할 것이다.

 광주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통해 평화·인권도시 이미지를 전세계인에게 각인시켰다. 민주화운동의 생생한 현장인 5·18민주광장을 결승전 무대로 활용해 5·18의 역사적 현장을 전 세계인에게 생중계하는 효과도 거두었다. 광주의 상징물인 무등산 전경, 전일빌딩 245, 구 도청 등이 세계로 송출되는 기쁨도 맛봤다.

 이번 장애인양궁세계 선수권 대회서는 광주만의 정신적 산물을 보여줄 차례다. 평화와 인권도시답게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적인 선진도시 이미지를 지구촌 곳곳에 알릴 절호의 기회다. 이번 광주 장애인 양궁 대회가 우리 안에 존재하는 벽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며 차이를 따뜻하게 보듬는 공동체 의식을 깨우는 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광주는 인류애적 가치를 실현하는 도시로 성장하는 모습을 굵직한 국제 대회를 통해 새삼 확인시키고 있다.

 장애인세계대회를 성공적인 대회로 치르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광주정신이 발휘돼야 한다. 지난 세계선수권 대회를 성공시킨 140만 광주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할 때 뭉치는 광주 정신이 되살아난다면 장애인세계양궁대회도 성공리에 마칠 수 있다. 광주 대회가 참가자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의 한마당으로 치러지길 소망한다. 광주가 진정한 스포츠 정신과 인류애가 넘치는 장소로 거듭나기를 기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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