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경기 초반 터진 수비 실책과 홈런 두 방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화 이글스에 패했다.

KIA는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실책 하나에 넘어갔다. 1회초, 2루타를 맞은 뒤 나온 중계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KIA는 1회말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며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회초, 2사 후 리베라토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리드를 내준 뒤, 2루수 김선빈이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에서 이어진 공격에서 노시환에게 추가 투런 홈런까지 허용하며 순식간에 1-5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KIA는 3회말 박찬호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루와 5회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이후 한화 마운드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7회초 구원 등판한 최지민이 1점을 더 내주며 점수 차가 2-6으로 벌어졌고. 이후 별다른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 됐다.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61승 4무 68패(승률 0.473)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경일 기자 lki2320@gjdre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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