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신혼부부 주거 안정 앞장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청년과 신혼부부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군은 18일 군청 우주홀에서 전라남도,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전남형 만원주택 입주자격 기준 설명회’를 개최하고 군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전남도 관계자와 고흥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취지와 입주 기준, 향후 추진 절차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청년·신혼부부의 생활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부 조건을 촘촘하게 마련해 달라”는 등 현실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월 1만 원의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과 신혼부부가 소득 기준 및 무주택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입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청년층은 6년 거주 시 약 3,600만 원, 신혼부부는 10년 거주 시 약 9,100만 원의 주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흥군은 전남형 만원주택의 1차 공급 지역으로 선정돼 청년형 60㎡ 26호, 신혼부부형 84㎡ 24호 등 총 50호를 공급한다. 오는 22일 착공을 시작해 2027년 3월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히 주거비를 줄여주는 차원을 넘어 청년과 신혼부부가 고흥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군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고흥을 젊은 세대가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 고흥군은 청년층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