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편의성' 지구단위계획 전면 개편
공실 문제 해소·정주환경 개선 본격화

전라남도 나주시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을 전면 재정비했다. 이번 조치는 혁신도시 준공 이후 꾸준히 제기돼 온 상가 공실 문제와 정주 여건 미비를 해결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2015년 혁신도시 준공 이후 나타난 상업용지 과잉 공급과 인구 정착 부진 등 현실적 문제를 반영해 지난해 11월부터 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했으며, 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최근 정비안을 확정했다.

주요 내용은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내 기숙사 건축 허용으로 기업 편의성 강화 △상업·업무용지의 용도 규제 완화 및 옥외영업 허용을 통한 상가 활성화 △점포형 단독주택의 층수 및 가구 수 기준 완화로 주차 문제 해소 △기타 불합리한 규제 정비 등이다. 이는 단순한 상업 공간 활용 개선을 넘어, 혁신도시를 ‘살기 좋은 정주 도시’로 재편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변화로 평가된다.

나주 혁신도시 전경
나주 혁신도시 전경

윤병태 나주시장은 “혁신도시의 미래 가치는 주민이 머물고 싶어 하는 생활 환경 조성에 달려 있다”며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거 여건 개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주시는 공실 문제 해소를 위해 지난 6월 23일부터 전국 최초로 온라인 공실 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이 직접 정보를 교환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 유용한 자료도 함께 제공된다. 박람회 사이트는 bizplacefair.com에서 접속 가능하다.

나주시는 이번 계획 개편과 공실 박람회를 중심으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성장하는 도시’에서 나아가 ‘머무르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신영식 기자 skhfree23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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