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디지털 전환·판로 확대 협력” MOU
‘착한상점’ 기획전 전남 시장 상품 소개· 판매
쿠팡이 전라남도·전라남도상인연합회와 손잡고 전통시장 상인의 디지털 전환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통시장의 스마트화와 온라인 유통망 확충으로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22일 전남도·쿠팡에 따르면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에 따라 쿠팡은 ‘착한상점’ 기획전을 통해 연말까지 전남지역 전통시장 상인의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기획전에는 전남 4개 군(해남, 영광, 무안, 보성)의 7개 시장(보성향토시장, 벌교시장, 매일시장, 해남읍5일시장, 무안전통시장, 굴비골영광시장, 영광터미널시장)이 참여하며, 최대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협약식에는 민병기 쿠팡 부사장, 강위원 전라남도 경제부지사, 한승주 전남상인연합회장이 참석했다.
강위원 부지사는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서민 생활의 중심”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상인들이 온라인 유통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승주 회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은 여전히 열악한 유통 구조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쿠팡과의 협업은 단순한 판매 채널 확보를 넘어, 상인들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지고 지속 가능한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병기 부사장은 “쿠팡은 지역 상인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착한상점 입점을 시작으로,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쿠팡은 지난해 2000억 원을 투자, 연면적 16만5000㎡(약 5만 평)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FC)를 지어 운영 중이다. 축구장 22개 규모의 이 물류센터에는 지역민 2000여명이 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광주에는 신선식품(로켓프레시) 전용 등 2곳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며 이곳에는 650여명이 근무 중이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