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시간 16분→1시간 3분으로…서남권 ‘교통혁명’
“운행 증편·신설역 유인화 등 이용 환경 개선 나설 것”

오는 27일 개통하는 목포보성선. 전남도 제공
오는 27일 개통하는 목포보성선. 전남도 제공

목포보성선(목포 임성리~보성)이 안전 검증을 마치고 오는 27일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2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철도종합시험운행 결과 검토를 완료했다.

시험운행 결과 철도시설 기술기준(25건), 시설물검증시험(5건), 영업시운전(9건) 등 39건의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모두 적정하게 조치된 것을 확인했다.

목포보성선은 총 82.5km 구간의 단선 전철화사업으로 지난 2002년 착공돼 23년 만에 개통된다.

총 1조 6459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임성리역(목포), 영암, 해남, 강진, 장흥, 장동, 보성역 등을 포함한다.

기존에 광주를 경유해 2시간 16분이 소요됐던 목포~보성 이동 시간이 1시간 3분으로 대폭 단축돼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동안 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서남권 도서·내륙 지역 주민이 철도를 이용해 서울·부산 등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연결노선인 보성~순천 구간 전철화 개량 지연으로 KTX 등 전기차량이 아닌 디젤차량이 투입되며 대부분 역이 무인역으로 운영돼 개선점으로 지적된다.

열차 운행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왕복,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왕복(남도해양열차 추가)하며 열차는 새마을호(1왕복)와 무궁화호(3왕복)이다. 일요일 2왕복은 경전선 부전 방면으로 향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개통되는 목포보성선은 남해안 관광산업과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열차 운행 증편과 신설역 유인화 운영 등을 정부 부처에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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