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마이스터고 실력 향상 특별반 성과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많은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고민한다. 대부분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지만, 기술을 배우고 실무 능력을 키우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다. 특히 특성화고나 마이스터고에서는 ‘기능반’을 운영해 학생들이 특정 분야의 기술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실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다.
기능반은 특정 기술 분야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학생들이 전문 교육과 훈련을 받으며 실력을 높이고, 대회를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특별반이다. 주로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서 운영하며, 기술 기반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기능반 경험자의 이야기 ① 게임 개발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2학년 이(17) 군은 게임 개발 기능반에서 활동하며 기능대회에 참가했다. 공단에서 제공한 과제를 16시간 안에 완성해야 하는 대회에서 전공 실력을 크게 향상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게임잼 같은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 군은 “기능대회를 준비하면서 전공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었고,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능반 경험자의 이야기 ② 사이버 보안
같은 학교 2학년 김(17) 군은 사이버 보안 기능반에서 활동 중이다. 그는 네트워크 구성 방법을 배우고, 취약점이 있는 프로그램(워게임)을 분석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고 있다. 또 해킹 문제 풀이 대회(CTF)에 참가하며 기능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 군은 “우리 학교는 기능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전용 실습실이 마련돼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기능반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히 공부에 그치지 않고 실제 대회와 같은 실무 경험을 제공해,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한다. 기술과 실력을 쌓아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기능반 활동은 매우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윤수연 청소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