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개점 1020억 투자협약…주민편익·상권 중심 기대
250여명 고용 창출…소상공인 경영 안정화 대책 마련

㈜코스트코코리아-전라남도·순천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협약 체결. 전남도 제공
㈜코스트코코리아-전라남도·순천시·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협약 체결. 전남도 제공

순천 선월지구에 코스트코가 들어선다. 글로벌 창고형 유통기업이 입점하는 것은 광주·전남지역 최초다.

전남 동부권 경제 활성화와 소비자 선택권 확대,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30일 전남도와 순천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노관규 순천시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트코코리아의 순천 선월지구 입점을 위한 1020억 원 규모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코스트코는 오는 2028년 하반기 선월지구에 전체면적 4만 6734㎡ 규모의 대형 매장을 조성하며 25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코스트코는 세계 14개국에서 8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창고형 유통업체로 국내에는 1994년 진출한 이후 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트코가 입점하는 선월지구는 총 5440세대, 1만 4000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아파트 주거단지로 3665억 원이 투입돼 올 연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주거·상업·문화 기능이 결합한 복합지역으로 평가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코스트코는 광역 소비군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신규 고용 창출로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체인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은 “코스트코의 입점은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광양만권이 글로벌 투자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내외 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과 상생하는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순천에 진출하는 데 십수 년이 걸려 오늘에서야 결실을 봤다”며 “지역민 고용 창출, 소상공인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코스트코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순천시, 코스트코와 협의해 지역 상생방안,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생 지원 강화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코스트코 입점은 단순한 유통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민 생활 편의 증진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순천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이 전남은 물론 전북·경남권까지 아우르는 상권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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