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잇소] (24) 샤인빌리지 김주영 대표
“청년 창업가·소상공인 쉽게 마케팅 할 수 있게 도움”

샤인빌리지 김주영 대표.
샤인빌리지 김주영 대표.

 -안녕하세요.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사회적기업 ㈜샤인빌리지 대표이자 ‘아따 광주랑께?’ SNS 채널을 운영하는 김주영입니다. SNS 마케팅을 기반으로 광고 대행, 마케팅 컨설팅 및 교육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 후 마케팅이 어려우신 분들, 그리고 마케터의 꿈을 가지고 배워보려는 청년들 대상으로 많은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 아따광주랑께 17기 서포터즈.

 -현재 직업을 하게 된 계기?

 △ 대학 시절 학교생활을 하며 사진 촬영 아르바이트를 병행했었어요. 웨딩과 돌잔치 스냅 작가 활동을 하면서 사진작가로 꿈을 키워나가다가 졸업 이후에 본격적으로 사진을 직업으로 해보기 위해서 포트폴리오를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서 홍보했었어요. 하지만 SNS로 영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SNS가 지금처럼 마케팅 수단으로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래서 SNS로 영업하기에 획기적인 기획이 필요해서 저와 뜻이 맞는 3명의 친구와 같이 고민한 끝에 제가 나고 자란 도시 광주의 소식을 사진으로 담아 올려보기로 했고, 그렇게 페이스북 페이지 ‘아따 광주랑께?’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10년 넘게 대학생 서포터즈들과 운영하며 현재의 모습이 되었어요. 저의 대학 시절 꿈, 애향심, 친구들, 서포터즈들이 지금의 제 직업을 만들어 주었네요

 -운영하시는 ‘샤인빌리지’는 사회적기업이라 들었습니다! 사회적기업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시나요?

 △ ‘샤인빌리지’는 광주(光州)의 한자 뜻을 영문으로 표기하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 저희 고객사들의 80% 정도가 호남지역민이라서 지역기업들과 함께 지역을 밝히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샤인빌리지’를 운영하며 내부를 돌아보니 당시 직원 중 취약계층에 포함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제가 가르치는 대학생 서포터즈 안에서도 취약계층이 있기도 했고요. 그러다 보니 이러한 청년들을 모두 품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형태를 알아보다가 사회적기업을 선택하였습니다. 더 많은 청년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강의 모습.

 -청년들을 위해 다양한 일들을 하신다고 들었는데요?

 △ 거창하게 표현하면 청년과 함께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게 목표라서.(웃음) ‘아따 광주랑께?’ 채널을 같이 운영할 서포터즈를 매년 12월 모집하여 1년간 광주를 알리는 콘텐츠 제작을 함께하고 회사의 프로젝트도 같이 참여해 보면서 즉시 업무에 적응할 수 있는 마케터가 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SNS 마케팅 관련 강의나 정보는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데 막상 혼자서 SNS 마케팅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어렵습니다. 일에 대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광주청년일경험드림 같은 훌륭한 정책이 있지만, 개인의 역량을 키우는 수업은 대학의 교과/비교과 과정에도 없고 별도 어떤 강의는 대학등록금보다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고, 현재는 서포터즈를 거쳐간 분들과 사회에서 함께 커뮤니티를 구축해서 협업하기도 하며 저마다 특기를 살려 취업에 성공하여 광주를 같이 빛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지역의 청년들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의 마케팅 흐름, 사진이나 영상 편집, 생성형 AI시대에서 필요한 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마케팅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제가 마케팅에 대해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었던 노하우를 살려 많은 청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일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아따 광주랑께?’ 채널을 서포터즈와 함께 운영하며 작년과 올해 인스타그램의 콘텐츠 도달량 증가에 관한 고민을 하였습니다. 카드뉴스, 릴스, 실시간 콘텐츠, 정보 큐레이션 등등 여러 형태로 컨텐츠를 만들어 낸 결과로 1000만 뷰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함께한 서포터즈 학생들과 함께하여 배출할 수 있었고 뜻깊은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아따 광주랑께?’ 채널 역시 약 1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가 증가했습니다. 서포터즈와 채널 모두 성장한 기회였기에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뽑았습니다.(웃음)

2025년 아따광주랑께 18기 서포터즈.

 -앞으로의 계획이 어떻게 되나요?

 △ 청년 창업가분들과 소상공인분들이 혼자 쉬우면서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요즈음 많은 마케팅 서비스와 AI 활용 방법이 생겨나고 있지만 사실 사용하기 어렵기도 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 배워서 활용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을 구축하여 많은 분이 자기를 더 잘 알릴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해볼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 어떤 청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일을 명확하게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그리고 많은 청년이 남들처럼 성적에 맞춰 대학을 진학하고 적당한 스펙에 맞는 기업에서 일하며 살아갑니다. 저는 지금의 청년들은 본인이 진짜 원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 깊이가 더해지면 나이와 직급 상관없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 또는 ‘인플루언서’의 나를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런 회사에 다니는 사람’보다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의 시대가 올 거라고 생각 듭니다. 남들이 가는 길을 똑같이 걷지 않아도 좋습니다. 조금 무섭겠지만 조금 다르게 살아보면 어떨까요?

 광주청년센터 교류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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