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영산강변…대표·작가·시민정원 등 33곳 조성
가족정원체험·공연·정원산업전·스탬프투어 등 다채

제6회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 개막식. 전남도 제공
제6회 전남도 정원 페스티벌 개막식. 전남도 제공

제6회 전남도 정원페스티벌이 선보이고 있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영산강 지방정원에서 개막, 2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정원페스티벌은 ‘영산강, 정원이 되다’란 주제로 대표정원(1곳), 작가정원(4곳), 동행정원(8곳), 시민정원(20곳) 등 총 33개의 정원을 조성했다.

정원마다 예술적·철학적 가치를 드러내며 관람객에게 영산간 문화와 남도정취를 선사한다.

대표정원은 선유도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등의 대표작을 지닌 우리나라 1세대 여성 조경가인 정영선 작가가 영산강 나주 고유의 색과 멋, 역사를 되살리자는 주제로 ‘영산강 정원’으로 연출했다.

작가정원은 전국 공모를 통해 △양기삼(2023 경북 호민지 공원조성 제안 우수상)의 ‘강의 기억 나주의 시간’ △김나영(2025 서울식물원 식재설계 공모전 금상)·김현아(2025 청주가드닝페스티벌 정원전시 작가정원 공모전 대상)의 ‘Journey of Two Wheels : 두 바퀴의 여정’ △김세희(2024 대한민국 전통조경대전 장려상)의 ‘느러지 가락’ △박영란(전 선우애니메이션 근무)의 ‘흐름속의 정원’으로 남도인의 풍류와 멋, 정취를 담은 서정적인 모습으로 꾸몄다.

동행정원은 전남산림연구원, 나주시산림조합, 나주시임업후계자협회, ㈜윤토 등 8개의 나주연관 기업과 관계기관이 정원 조성에 참가했다.

시민정원은 전남도 정원관리사 양성교육을 수료한 가드너와 평소 정원 분야에 관심이 많은 시민이 출품한 33점 가운데 전문가 심의를 거쳐 선정된 20점과 참여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에 기반해 피크닉가든 형태로 조성했다.

행사가 집중되는 오는 12일까지 가족정원체험, 문화공연, 정원산업전, 스탬프투어, 정원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행사장 일원에서는 정원페스티벌과 함께 전남의 대표문화예술 축제인 나주영산강축제(8~12일), 나주농업페스타(8~12일), 전국나주마라톤대회(12일) 등이 열린다.

한편 개막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 최명수·이재태 전남도의원, 이재남 나주시의회의장,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 도민 등 5000여 명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전남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뉴욕문화원의 전남 전통정원 ‘애양단’ 조성 등 정원 분야에서 성공 저력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원문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도록 전남형 정원관광, 2027 남도정원 비엔날레 등 세계적 정원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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