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열 월간 마음건강 편집장 드림CEO아카데미 강연

15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2025 드림CEO아카데미’ 11강 강사로 나선 장재열 월간 마음건강 편집장이 ‘MZ세대와 소통과 공감하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15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2025 드림CEO아카데미’ 11강 강사로 나선 장재열 월간 마음건강 편집장이 ‘MZ세대와 소통과 공감하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청년을 오랜 세월 상담해온 청년 전문가가 기성세대와의 소통방법을 제시했다.

 15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2025 드림CEO아카데미’ 11강 강사로 나선 장재열 월간 마음건강 편집장이 ‘MZ세대와 소통과 공감하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장 편집장은 서울대 디자인학부를 졸업하고, 제일모직 계열사 HR 인사 담당자를 거쳐 청년을 상담하는 NGO 단체 청춘상담소 ‘좀놀아본언니들’ 대표와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박람회 총괄디렉터’로 활동하며 청년 멘토로서 활약했다. 현재는 월간 마음건강 편집장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장 편집장은 청춘상담소 대표 시절, 수많은 청년과의 대화로 미래를 불안해야 하는 청춘들의 고민을 누구보다 잘 귀기울이고 있다. 상담소에서 있던 청년과의 대화를 책으로 엮어낼 만큼 청춘들의 생생한 고민을 분석했다.

 장 편집장은 요즘 회자되는 MZ세대들의 문해력 논란을 환기시키며, 기성세대의 편견을 꺼내보였다.

 장 편집장은 “MZ세대들은 문해력은 충분하지만, 기성세대의 언어를 이해 못하는 건 유튜브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 안에서 쓰는 어휘에 노출된 측면이 있어서 발생하는 측면이 있다”며 “오히려 기성세대들이 MZ세대를 마치 별나라 존재처럼 대상화하지 않고, MZ를 덜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년간 상담을 통해 느낀 MZ세대 공통점은 개별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기성세대들은 그들에게 맞추지 않으면 직장을 나간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다. 그들을 대상화할수록 세대를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MZ세대가 직장 생활에서 번아웃을 느끼는 그 기저에는 ‘직접적인 보상을 넘어 미래에게 얻을 보상이 없다’는 불안감에 있다고 장 편집장은 강조한다.

 장 편집장은 “일을 할수록 긍정적인 낙수 효과를 얻는 게 아닌, 성장의 기대가 낮아지고 있다. 1995년 이후 출생한 MZ들은 특히 불안도가 높다”며 “그들은 불안감을 낮추려 퇴근 후 자기개발에 힘쓰고, 현재 직장 내에선 일명 절전 모드로 에너지를 덜 소진하는 그 불안의 배경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즉, 조직 리더들은 지금 조직에서의 업무에 집중할수록 이익이 올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관점으로 바꿔가야 한다고 소망한다.

 장 편집장은 “MZ에 억지로 맞추거나 친밀감을 표하는 방향으로 설득해선 안 된다”며 “납득 가능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조직인지 점검하는 것부터 중요하다”고 조직 운영 방식을 제시했다.

 이어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통보가 아닌 여지를 줄 수 있는 열려 있는 질문으로 대화하고, 그 속에서도 단순 친교 활동이 아닌, 조직 내 공통 분모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 편집장은 조직 구성원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나 사용 설명서’를 제안했다.

 장 편집장은 “구성원들의 타고난 기질과 특정 상황에서 회복될 수 있는 상황을 함께 적어 함께 공유하면, 서로를 알아감과 동시에 조직에 융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구성원들의 개별성을 이해해야 하는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문석 기자 m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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