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누리호 4차 발사…국가산단 등 24개 사업 추진
우주기업·지역경제 동반성장 산업 생태계 집중 육성

과거 누리호 발사 장면. 전남도 제공
과거 누리호 발사 장면. 전남도 제공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감도.
고흥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감도.

전남도는 20일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고흥 글로벌 우주항 도약을 위해 국가산단 등 핵심 인프라 조성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22년 누리호 2차, 2023년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다음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도 누리호 4차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는 2009년 국내 유일 발사장을 갖춘 고흥 나로우주센터 준공 이후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12월 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되며 경남·대전과 우주산업 삼각축 체제를 형성, 오는 2031년까지 총 1조 6084억 원을 투입해 민간발사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기술사업화센터 등 24개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고흥 봉래면 예내리 일대 1753만㎡ 규모로 3800억 원을 들여 2030년 준공할 예정이다.

나로우주센터 인근에는 국가 안보와 첨단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방 위성 전용 발사시설 구축을 추진 중이며, 민간기업의 다양한 발사체 엔진 개발 지원을 위한 엔진연소시험시설도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또 국정과제로 반영된 제2우주센터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제2우주센터는 발사체 시험, 조립, 발사 등 전주기 업무를 집적화해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혁신기업·스타트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핵심거점이다.

우주산업 기반이 되는 SOC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고흥~광주 간 고속도로는 올 하반기 수립되는 정부의 제3차 국가고속도로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건의하고 경전선 벌교역에서 지선을 연결하는 우주선 철도, 고속철도사업은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산단주변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 시험평가, 인증지원 등 다양한 기업 지원사업을 펼쳐 우주산업 경쟁력 제고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남 우주발사체 클러스터는 국가 균형발전과 글로벌 우주강국 실현의 핵심 인프라인 만큼 앞으로 제2우주센터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유치, 사이언스 콤플렉스 구축과 우주항공 기업 지원 등을 통해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한층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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