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법 명고부 대상 ‘김민철 고수’

구례 29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수상자 단체 사진. 
구례 29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수상자 단체 사진. 

우리 소리의 본향 구례에서 열린 제29회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라남도 구례군이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구례군지부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구례문화예술회관과 구례섬진아트홀 일원에서 개최됐다.

대회는 판소리와 고법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판소리 부문에는 초등부부터 명창부까지 총 134명의 소리꾼이, 고법 부문에는 학생부부터 명고부까지 70명의 고수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판소리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은 전북 익산 출신의 이다은 명창(33세)이 수상했다.

이다은 명창은 정통 창법과 완성도 높은 표현력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으며 최고 영예를 안았다.

그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함께 구례군 제1호 명장 ‘죽호바람 김주용’ 씨의 부채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고법 명고부 대상(장관상)에는 광주광역시의 김민철 고수(31세)가 선정되어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그는 안정적인 장단 운용과 탄탄한 연주력으로 고법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판소리의 본향 구례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통예술을 잇는 젊은 소리꾼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민구 기자 mingu99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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