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모 대응 관계기관 전략회의
“나주, 연구·산업 생태계 최적지”
전남도는 1조 2000억 원 규모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인공태양은 AI시대 전력엔진으로, 바닷물에서 얻을 수 있는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연료로 삼아 태양 내부의 에너지 생성 원리를 지구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이날 도청 서재필에서 기관장과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록 지사 주재로 인공태양 연구시설 전남 유치 대응 킥오프 회의를 열고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그간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2021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관·산·학·연 협력 포럼과 7개 사 업무협약 등 단계별 전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과거 방사광가속기 공모 경험을 토대로 이번 사업을 반드시 유치하겠다”며 “전남은 한국에너지공대를 비롯해 인공태양 연구시설을 충분히 유치할 수 있는 과학적 기반과 인프라, 연구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지인 나주는 연구·산업 생태계를 모두 갖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국내 유일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한전을 비롯한 670여 개 전력 기업이 밀집해 에너지 분야 연구·산업 생태가 갖춰져 있다.
또 지진이나 자연재해의 피해가 없고, 단단한 화강암 지반과 넓게 확장 가능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방사광가속기 유치 준비 때 지반 안정성도 검증받았다.
전남도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 일정에 맞춰 사업 제안서 작성과 관련 자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정부,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기부는 유치계획서 심사, 현장조사, 발표평가를 거쳐 11월 말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