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 네트워크 함께 취업역량 강화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장길상)은 정신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구직클럽’ 프로그램의 하반기 과정을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구직클럽’은 복지관 단독이 아닌 지역사회 내 친화마을·정신재활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통합형 취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정신장애인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을 복지관 중심의 개별지원에서 ‘지역사회 기반의 통합형 취업지원 모델’로 발전시킨 첫 시도다.
복지관 직업지원팀은 “정신장애인의 삶의 주체화를 돕기 위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스스로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직클럽’은 구직 과정에서 흔히 겪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참여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정신장애인이 단순히 지원받는 대상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참여하고 성장하는 주체적 자립형 인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상반기 과정은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 속에 마무리됐다. 참여자 대부분이 “자신감 회복과 취업 의욕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일부 참여자는 실제 취업 연계나 구직 활동을 시작하는 등 가시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에 따라 복지관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과정을 본격 운영하며 맞춤형 취업지원과 사람중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 ‘구직클럽’은 총 10회기 과정으로 진행되며, 주요 교육 내용은 ▲직업 이해 및 탐색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직장 예절 및 금전관리 ▲인권·자기결정권 교육 ▲스트레스 관리·면접 대비 ▲직업재활 및 취업 후 삶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현장 견학을 통해 실제 구직 환경을 체험하고 사회적 적응력을 높이는 기회도 제공한다.
직업지원팀은 취업을 희망하는 당사자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복지관과 지역사회 기관(요한빌리지 15명, 인광&맑은샘 20명) 등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은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정신장애인 당사자이며, 프로그램을 통해 각자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구직 과정에서의 자신감 부족과 스트레스를 완화하여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통합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길상 관장은 “정신장애인분들이 스스로 선택하고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 속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취업지원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직클럽’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희원 시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