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 2타차로 짜릿한 역전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 최종 우승자가 리슈잉 선수로 결정됐다.
KLPGA 투어를 제패한 리슈잉 선수는 2015년,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한 노무라 하루 이후 ‘10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 대회를 우승한 외국인 선수가 됐다.
이로써 리슈잉은 이번 신설된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 영광을 쟁취하고 2027년까지 정규투어를 누빌 수 있는 자격도 얻는 영광을 얻었다.
27일 KLPGA에 따르면 중국 국적 리슈잉은 지난 26일, 전남 나주시 해피니스CC(파72·672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신설대회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최종 우승했다.
당초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7언더파 공동 8위로 출발했던 리슈잉은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의 리슈잉은 9언더파 207타의 공동 2위인 마다솜, 박혜준, 박주영, 유지나, 박소혜를 2타 차로 역전하며 짜릿한 우승 기쁨을 누렸다.
상금 1억 8000만 원을 얻게 된 리슈잉은 중국 상하이 출신인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8살 때부터 한국에서 살았다.
올해부터 LPGA 투어에서 ‘문하루’라는 한국 이름과 한국 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외국인이 정상에 오른 것은 노무라 하루 선수 이후 10년 만이다.
리슈잉은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처음으로 프로 자격을 얻었고 이곳에서 리슈잉의 골프를 보여드리는 기회까지 얻게 됐다”며 “팬들도 많이 좋아해 주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동 2위에는 박혜준, 박주영, 마다솜, 유지나, 박소혜가 올랐고, 방신실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0위, 이예원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문석 기자 mun@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