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가람호수공원·목사내아서 감성 웨딩

목사내아에서 진행된 공공결혼식 현장. 
목사내아에서 진행된 공공결혼식 현장. 

전라남도 나주시가 지역의 아름다운 공공시설을 결혼식 공간으로 개방하는 시민 참여형 ‘공공결혼식’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8일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공공결혼식은 나주시의 대표 명소를 예식 공간으로 제공해 예비부부에게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시민에게는 나주 고유의 공간을 공유하는 새로운 결혼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목사내아에서 진행된 공공결혼식 현장.(사진 = 나주시제공)
목사내아에서 진행된 공공결혼식 현장.(사진 = 나주시제공)

시는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공공결혼식 사업을 통해 4월 제1호 커플의 결혼식에 이어, 10월에는 제2호와 제3호 커플의 예식이 각각 빛가람호수공원과 목사내아에서 진행됐다.

가을비 속에서 열린 빛가람호수공원 예식은 영화 어바웃타임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하고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하객들은 “비가 오히려 축복처럼 느껴지는 특별한 결혼식이었다”며 감동을 전했다.

이어 열린 목사내아 예식은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단풍이 어우러진 가을 정취 속에서 펼쳐졌다. 전통 건축미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신랑·신부, 하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했다.

‘나주시 공공결혼식’은 “나주시민 누구나, 특별한 공간에서 나만의 결혼식”을 슬로건으로, 공공시설을 개방해 진행된다. 시는 예식장 무료 대여는 물론, 버진로드·음향·축하공연 등 예식 필수 요소를 최대 4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웨딩 헤어·메이크업 등 꾸밈비용도 별도로 100만 원을 현금 지원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공공결혼식은 단순한 예식 지원이 아니라, 나주시의 공간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나주시만의 특별한 결혼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훈석 기자 skhfree23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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