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그페(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제대로 누리기
상생카드 최대 9만 원, 온누리 최대 4만 5000원
가전·한우·숙박까지 “이번 주말, 쓰면 쓸수록 이득”
10월의 마지막, 11월의 시작은 ‘소비’로 물들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소비 축제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Korea Grand Festival)’이 개막하면서 광주지역에서도 각종 할인과 환급 행사가 본격화됐다.
지난 29일 광주에서 개막해 다음 달 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광주는 지역화폐 추가 환급,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및 각종 할인 이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쓸수록 돌려받는” 소비가 가능해지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의 계절’을 맞고 있다.
특히 온·오프라인이 병행되면서 개인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천차만별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먼저 광주시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기간 동안 광주상생카드 결제금액의 5%를 추가 환급한다.
기존 13% 기본 할인에 5% 캐시백이 더해져 총 18% 환급 혜택이 제공된다.
단, 선불형 카드(선할인형)은 제외되며, 체크형 지역화폐 카드로 결제 시 다음 달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광주상생카드에 50만 원을 충전해 모두 사용하면 기존처럼 6만 5000원이 할인되고, 추가적으로 2만 5000원을 더 할인받아, 다음 달 9만 원을 환급받는 셈이다.
현재 광주 북구와 광산구 어룡동·삼도동 등 특별재난지역은 5% 추가 캐시백이 진행되고 있으나, 이 환급 행사와는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같은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결제한 금액의 5~15%를 환급해 주는 행사다.
광주는 비수도권 지역으로 분류돼 환급률 10%, 최대 1만 5000원 한도가 적용된다.
다만, 북구·광산구 어룡동·삼도동 등 특별재난지역에서는 환급률이 15%로 상향되며, 최대 2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광주지역에서 15만 원을 사용하면 1만 5000원을 돌려받고, 특별재난지역에서는 약 13만 3000원을 쓰면 2만 원의 환급이 가능하다.
또 수도권(5%), 비수도권(10%), 특별지역(15%) 각각의 실적이 별도로 계산돼, 소비자가 세 지역 모두에서 결제할 경우 최대 4만 5000원까지 중복 환급받을 수도 있다.
단, 상생페이백으로 지급받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사용분은 이번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상생페이백 지급액이 먼저 차감되므로, 해당 금액을 소진한 뒤에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
환급금은 별도 신청 없이 11월 20일 이후 자동 지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전통시장뿐 아니라 가전, 자동차, 식품, 패션, 대형 유통업계, 배달앱, 숙박·여행 업계까지 참여시키며 전국적인 소비 붐 조성에 나섰다.
행사 기간 동안 △김장재료 최대 40% △한우 최대 50% △편의점 도시락 등 먹거리 할인 외에도 신용·체크카드 10% 캐시백, 배달앱 최대 5000원 즉시 할인 등이 진행된다.
또 농·축·수산물, 생필품, 내구소비재 등 비수도권 중심 할인전(최대 18%)이 마련됐으며,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에서는 제철 신선식품, 생활용품, 가공식품 등 생활밀착형 할인전이 함께 열린다.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5개사와 삼성·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는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쓱데이(이마트)’, ‘땡큐절(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사의 판촉전도 함께 열려 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우수 가전제품 할인전에는 신일전자, 위닉스, 쿠첸 등 중견기업도 참여하며, TV·냉장고·김치냉장고 등 으뜸효율 가전 11종은 정부 10% 구매비용 환급도 받을 수 있다.
편의점 5개사는 4000~6000원대의 ‘국민점심 도시락’을 할인 판매하며, 온라인 쇼핑몰(쿠팡·네이버·지마켓 등)에서는 타임딜·단독딜 기획전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숙박·놀이공원·운송서비스 등 문화·레저 상품 할인전도 병행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숙박 할인쿠폰(최대 5만 원, 87만 장) 4대 궁·종묘·조선왕릉 무료 개방, 외국인 관광객 대상 면세점 최대 50%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며, 80개 유통채널과 3만 7000여 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 기간에는 ‘상생소비복권’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장에서 누적 카드결제 5만 원당 1장, 최대 10장까지 응모권이 자동 부여된다. 총 5000명에게 20억 원 규모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된다.
등수별로는 △1등 20명(각 2000만 원) △2등 40명(각 200만 원) △3등 1140명(각 100만 원) △4등 3800명(각 10만 원).
특히 1등은 비수도권 소비 실적이 있는 신청자 중에서 추첨된다.
서울·경기 거주자라도 광주 등 비수도권 전통시장에서 5만 원 이상 결제하면 1등 응모 자격이 주어진다.
응모는 ‘상생페이백.kr’ 누리집을 통해 11월 9일까지 한 번만 신청하면 된다.
당첨자는 12월 초 공정한 추첨 절차를 거쳐 발표되며,
당첨금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앱을 통해 12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