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새로운 ‘디지털 부업’트렌드

 요즘 청소년들의 경제 활동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편의점, 카페, 식당 등의 아르바이트 대신 노트북 앞에서 ‘디지털 부업’을 하는 친구들이 늘고 있다.

 나 역시 그런 흐름 속에서,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 내가 가진 능력으로 가치를 만드는 경험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실제 요즘 청소년들이 하고 있는 부업 사례와, 그 속에서 느낀 변화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청소년의 부업, 이제는 ‘디지털’로

 요즘은 영상 편집, 디자인, 글쓰기, 음악 제작 등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온라인으로 공유하고 수익을 얻는 청소년들이 많다.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경우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이디어를 팔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처럼 Z세대에게 부업은 단순한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자신의 취미와 재능을 경제활동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이 되고 있다.

 내가 주도하는 경제 활동

 디지털 부업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율성과 자기주도성이다. 일반 아르바이트는 시급과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온라인 부업은 모든 걸 스스로 계획해야 한다. 언제 만들고, 어떻게 홍보할 지까지 직접 정한다. 처음엔 어려울 수 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 책임지고 일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훨씬 의미 있다.

 한계와 배움

 물론, 한계도 있다. 청소년 신분으로는 이용할 수 없는 플랫폼도 많고, 세금이나 법적 문제를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또 수익이 일정하지 않아 불안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이 있다. 수익보다 중요한 건 현실을 배우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고객 응대, 홍보, 시간 관리 등은 실제 일을 해보며 익힐 수 있는 현실적인 능력들이다.

 디지털 부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디자인, 영상, 마케팅 등 다양한 직업 세계를 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진로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고, 나 역시 관련 경험을 통해 내가 잘하는 게 무엇인지, 어떤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게 됐다. 디지털 부업이 단단순히 돈을 버는 걸 넘어서 진로 탐색의 기회가 된 셈이다.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

 마지막으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친구들과의 교류도 하나의 큰 장점이다. 디자인이나 콘텐츠 제작을 하는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 프로젝트를 하기도 한다. 이런 관계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즐거움’을 느낀다.

 이처럼 청소년의 디지털 부업은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 창의적 경험과 진로 탐색의 장이 되고 있다. 계획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며, 결과를 시장에 내놓는 과정 속에서 청소년들은 책에서 배울 수 없는 실전 경험을 쌓는다.

 새로운 세대의 경제 감각

 세상이 넓어진 만큼, 청소년들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 선택하고 시도하며 ‘내가 세상을 바꾸는 방식’을 배워가고 있다. 취미나 여가를 넘어서 자신의 능력과 관심사를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협업·시간문제·문제해결력을 동시에 키운다. 결국 청소년의 디지털 부업은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안전한 실험 공간이자, 자신감을 쌓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그 속에서 배우는 실패와 성공은 돈보다 값진 자산이며, Z세대가 사회와 경제 속에서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이남진 청소년기자

[드림 콕!]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드림투데이(옛 광주드림)를 구독하세요

저작권자 © 드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