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미래 위협하는 온라인 유혹
스마트폰은 이제 단순한 전자기기가 아니라 우리의 생활 그 자체가 되었다. 친구와 소통하고, 정보를 얻고, 게임을 즐기는 등 대부분의 일이 스마트폰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 뒤에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협하는 ‘온라인 불법 도박’이 숨어 있다.
‘스포츠 경기 결과 맞히기’, ‘사다리 게임’, ‘온라인 카지노’ 등은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모바일 게임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돈을 걸고 결과를 예측하는 불법 도박이다. 처음에는 “한 번쯤은 괜찮겠지”라는 호기심으로 시작하지만, ‘이번엔 꼭 이길 것 같다’는 착각이나 ‘잃은 돈을 되찾아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점점 더 깊은 중독에 빠지게 된다.
도박에 빠진 청소년들은 가장 먼저 학업에 큰 타격을 입는다. 밤새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수업 중 졸거나 집중하지 못한다. 성적이 떨어지고, 학교생활 자체에 흥미를 잃는 경우도 많다.
정서적인 피해도 크다. 불안감, 초조함, 우울감이 반복되고, 돈을 잃었을 때의 자책감이 심리적 불안을 키운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님의 지갑을 훔치거나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일도 생기며, 이 과정에서 신뢰와 관계가 무너진다. 심한 경우에는 인터넷 사기나 절도 등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한다.
이처럼 온라인 불법 도박은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청소년의 미래를 무너뜨리는 범죄다. 따라서 우리 모두가 도박의 위험성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온라인에서 돈을 걸거나 이익을 얻는 모든 행위는 불법이며, 결코 ‘재미’로 시작해서는 안 된다.
또한 스트레스나 호기심을 풀기 위해 도박 대신 건강한 취미와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자신이나 친구가 이미 도박 문제로 힘들어한다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즉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같은 전문 기관에서도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불법 도박은 한순간의 선택이 평생의 상처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함정이다.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미래, 그리고 신뢰와 관계다.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삶을 지켜낼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예방과 교육에 힘써야 한다.
임온유 청소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