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별 장기자랑·마을공동체한마당 등
다채로운 참여형 축제 열려
광주 광산구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를 열었다.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30일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시민의 힘으로! 함께 그리는 광산의 미래’를 주제로 제34회 광산구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축하 공연, 부대행사 등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는 특히 △동별 장기자랑 대항전 △광산마을공동체한마당 △홍보·체험·전시 부스 △소상공인 먹거리 장터 등이 함께 열려, 주민 참여와 볼거리 모두를 갖춘 ‘시민 참여형 축제’로 꾸며졌다.
광산구는 매년 구민의 날을 단순한 기념행사에서 벗어나 의전은 최소화하고 시민이 주체가 되는 참여형 행사로 기획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재난 현장과 수해 복구 등에서 헌신한 자원봉사자 대표들이 ‘광산구민 헌장’을 낭독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구정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선 주민들에게 공로상과 구민상이 수여됐다.
특별공로상은 유한봉 대한노인회 광산구지회장이 받았다.
광산구민상은 ▲강용선 전 광산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백영실 광산구 새마을부녀회장 ▲곽상민 첨단1동 주민자치회장 ▲기보배 광주여자대학교 교수 ▲홍기영 해맑은어린이집 원장 ▲차주철 송정농협 조합장 ▲최호철 광산구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최진숙 (주)신진정밀 대표이사 ▲고복단 호남민족민주열사유가족협의회원 ▲최낙선 시민생활환경회의 상임이사 등 10명이 수상했다.
본 행사 이후 열린 ‘광산마을공동체한마당’에서는 각 마을이 그간 추진해 온 활동을 전시·공유하고, 주민들이 직접 체험에 참여하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을 다졌다.
또한 21개 동이 참여한 장기자랑 대항전이 펼쳐져 시민들의 끼와 재능이 무대 위에서 한껏 발산됐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소상공인 먹거리 부스와 함께 △심폐소생술 체험 △아동학대·여성폭력 예방 프로그램 △친환경 체험존 등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새활용 정신’을 주제로 한 ‘다시-쓰는 새활용 한마당’이 함께 열렸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체험, 제로웨이스트 실천 홍보, 재사용 나눔장터, 자원회수시설 홍보관 등 ‘자원순환 사회’의 중요성을 알리는 부스가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구민의 날은 행정이 주도하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시민 중심의 구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고훈석 기자 a01099928212@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