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명함·공문 사용한 전화 사기 기승

담양군 청사
담양군 청사

담양군(군수 정철원)이 최근 군청 직원을 사칭한 전화 금융사기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관내 사업체와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담양군 로고와 슬로건이 인쇄된 위조 명함이나 공문을 활용해 신뢰를 유도한 뒤, 자재 대금 대납이나 선결제 요청 등의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과거 실제 계약 이력을 언급하며 “후속 공사 수의계약이 진행 중”이라며 계약보증금 송금을 요구하는 등 수법이 점점 치밀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로 송금이나 결제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으면 즉시 군청 부서 또는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공기관 명의의 공문이나 명함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발신 부서와 담당자의 신원을 직접 확인한 뒤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공무원 사칭 범죄는 행정기관의 신뢰를 악용한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군민과 지역 업체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예방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담양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군청 홈페이지, 마을방송, 문자 알림 등을 통해 ‘공무원 사칭 주의 안내문’을 배포하고 있으며, 유사 사례 신고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정길 기자 jeonggil61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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