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페라가나주교육청 방문 교육협력 협약
카자흐 항일유족 후손 찾아 민족 정체성 교육 공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등 도교육청 방문단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교육청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 교육 교류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등 도교육청 방문단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 교육청 관계자들이 지난달 28일 교육 교류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제공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은 중앙아시아와 교육 파트너십을 강화해 미래 글로벌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2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김 교육감은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잇따라 방문해 중앙아시아와 교육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김 교육감은 지난달 28일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주교육청을 방문해 교육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정례 협의회 운영, 학교·학생·교사 교류 확대, 한국어 교육 내실화, 유학생 유치 협력 등에 나선다.

특히 내년 개교 예정인 전남미래국제고의 외국인 유학생 교육 프로그램과 한국어·직업교육 과정을 소개하고 페르가나주 내 학생들의 유학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 교육감은 “전남미래국제고는 한국의 직업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결합해 세계 각국 학생이 함께 배우는 국제형 학교”라며 “페르가나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한국 유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29일 타슈켄트 소재 WISE 학교를 방문해 광양중진초와 원격으로 진행한 수업을 참관했다.

‘한국 음식과 가족 소개’를 주제로 한 이 수업은 양국 학생이 언어와 문화를 함께 배우며 소통하는 자리였다.

이후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이동, 고려인협회와 항일독립운동 유공자후손협회를 찾아 중앙아시아 고려인 공동체와의 교육·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항일운동가 계봉우 지사 후손과 만남을 통해 역사교육과 민족 정체성 교육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이번 중앙아시아 방문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교육을 매개로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뜻깊은 발걸음이었다”며 “앞으로도 도교육청은 세계 무대에서 함께 성장하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국제교육 협력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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