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억 투입…장애아동 건강한 회복·성장 기대
감각통합치료실 등 최첨단 시설 17명 의료진 상주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개원. 전남도 제공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개원. 전남도 제공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목포중앙병원에서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개원식을 열고 장애아동의 건강한 회복과 성장을 돕는 전남형 공공재활의료 서비스의 첫 발을 내디뎠다.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장애아동의 조기 진단과 집중 재활치료, 부모 교육과 돌봄을 통합 지원하는 공공형 어린이 재활의료 전문기관이다.

지역의 숙원사업이자 전남의 첫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로 총사업비 122억 원이 투입돼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1800㎡ 규모로 건립됐다.

언어·작업·물리치료실, 감각통합치료실, 20병상 규모의 낮병동 등 최첨단 재활시설을 갖췄으며 재활의학과 전문의 1명, 간호사 2명, 치료사 14명 등 총 17명의 의료진이 상주한다.

지난 8월 준공 후 시범운영을 거쳐 재활치료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아동 36명이 386건의 진료를 받았다. 지역 장애아동과 가족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심리·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정욱 넥슨재단 이사장은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개원이 지역 내 장애아동과 가족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권역별 의료 지원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광익 전남권 넥슨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장은 “센터는 오랜 기간 도민과 지역사회의 염원이 모여 완성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한 명, 한 명의 회복과 성장을 돕는 치료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그동안 재활치료를 위해 먼 길을 오가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부모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장애아동이 제때 치료받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전남의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순천의료원에 28억 원을 투입해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2026년 상반기 중 개소, 장애 특화 치과진료와 수술이 가능한 전문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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