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학교급식 시식행사로 어가소득 지원 나서
취약계층 꾸러미 등 제공…내년 새 전복상품 출시
전남도는 지역 1만5000여 학생에게 전복 활용제품을 제공하는 등 소비 촉진에 본격 나섰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지역 초중고 20곳에서 학교급식으로 전복 활용제품 시식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급식 시식행사는 산지 가격 하락과 소비 둔화 등으로 어려운 전복 양식어가를 돕고 고정적 소비량 증가를 위한 것이다.
행사기간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복 활용제품 3종(전복해조영양밥·전복꼬치어묵·슬라이스 전복)을 선정해 학교급식으로 제공한다.
도는 또 전복 소비 촉진을 위해 조만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대상 수산물 직거래 기획전과 취약계층 1000세대 대상 연말 수산물 꾸러미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대기업 전복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손영곤 전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전복은 지역경제 핵심산업으로 학교급식 제공 등을 통해 소비 촉진과 수요 창출에 나서겠다”며 “전복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전복 소비를 통해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의미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의 전복 생산량은 종자 생산과 양식 기술 발달, 가두리 시설량 증가 등으로 2014년 8887t에서 2024년 2만3355t으로 10년 동안 163% 늘었으나 산지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하락해 어가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2014년 1kg 가격이 4만 6304원이었지만 10년 뒤인 2024년에는 2만 3222원, 올해 9월에는 2만 3000원까지 떨어졌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정진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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