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 금지 품목·답안지 작성·4교시 탐구 순서 혼동 주의

광주지역 한 고등학생이 수학 과목 수능기출 학력평가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고 있다. 드림투데이 자료사진.
광주지역 한 고등학생이 수학 과목 수능기출 학력평가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고 있다. 드림투데이 자료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수험생들이 반드시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시험 준비물과 반입 금지 물품 점검 △답안지 작성 시 주의사항 △4교시 한국사·탐구영역 응시 방법 등이 제시됐다. 수험표와 신분증 지참, 전자기기 반입 금지, 탐구과목 순서 준수 등 세부 지침이 구체적으로 안내되며, 시험 당일 혼선을 막기 위한 사전 점검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13일 2026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수험생 여러분,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라는 제목의 안내문을 통해, 수험생 유의사항을 당부했다.

 수험생은 시험 전날인 11월 12일(수)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이 자리에서 수험표를 받고 시험장 위치, 선택 과목, 시험시간표 등을 확인해야 한다. 교육부는 “수험표에 기재된 시험실과 과목을 잘못 확인해 발생하는 사고가 매년 반복된다”며 “시험 당일 혼선을 막기 위해 예비소집 참석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시험 당일에는 수험표와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주민등록번호 표시), 청소년증, 외국인등록증 등이 가능하며,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수 없다.

 수험표를 분실한 경우에는 원서 사진과 동일한 사진 1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장 내 시험관리본부에서 오전 8시까지 재발급받을 수 있다. 사진이 없더라도 임시수험표 발급이 가능하다.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전자담배, 태블릿PC, 통신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 반입은 금지된다. 가져온 경우 1교시 시작 전까지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교육부는 “최근 스마트워치형 기기, 블루투스 이어폰 등을 통한 부정행위가 적발된 사례가 있다”며 “전자식 화면이 있는 시계는 모두 반입이 불가능하고, 단순 시침·분침만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허용된다”고 밝혔다.

 보청기, 돋보기, 연속혈당측정기 등은 의학적 사유 확인 후 교시마다 사전 점검을 거쳐 반입할 수 있다.

 시험실에 반입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샤프심(0.5㎜) △지우개 △아날로그 시계 △감독관이 확인한 마스크 등이다.

 반면, 투명 종이, 연습장, 개인 필기도구, 예비마킹용 펜, 볼펜 등은 시험 중 소지할 수 없다. 교과서·참고서·기출문제집을 휴대하거나 꺼내는 행위는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답안 표기와 필적확인문구는 반드시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으로만 작성해야 한다. 연필이나 샤프로 표기하거나 이중표기할 경우 불이익이 발생해도 본인 책임이다. 시험 종료령이 울리면 즉시 필기구를 내려놓고, 답안지는 오른쪽·문제지는 왼쪽에 둔 뒤 감독관 지시에 따라야 한다.

 4교시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전체 성적이 무효로 처리된다. 이어지는 탐구영역(사회·과학)은 본인이 선택한 과목의 순서를 지켜야 하며, 지정된 순서의 문제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예를 들어 제1선택이 ‘생활과 윤리’, 제2선택이 ‘물리학Ⅰ’인 경우 1선택 시간에는 ‘생활과 윤리’만, 2선택 시간에는 ‘물리학Ⅰ’만 풀 수 있다. 두 과목을 동시에 풀거나 순서를 바꾸면 부정행위에 해당한다. 또한 1선택 종료 후 답안을 수정하거나 다시 작성하는 것도 금지된다.

 지진 등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시험관리본부 지시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피한다. 교육부는 “시험 중 불안정한 상황이 생겨도 감독관 안내에 따라 침착히 행동해야 한다”며 “유의사항과 영상 자료를 수능 누리집((https://www.suneung.re.kr)에서 반드시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박현아 기자 haha@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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