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실국장 정책회의…국회 세미나 개최 등 주문
“분산에너지 특구 선도모델·교부세율 인상 준비를”

전남도 실국장 정책회의. 전남도 제공
전남도 실국장 정책회의. 전남도 제공
전남도청사 외벽 플래카드. 전남도 제공
전남도청사 외벽 플래카드.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11일 대한민국 ‘AI 수도 전남’ 방향 설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 정책회의를 열어 “지난 도민의 날 행사 때 대한민국 AI 수도 전남을 선포했는데 다른 지역에서도 AI 수도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미 전남은 오픈AI-SK, 삼성 SDS 등 AI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유치했지만 그걸 넘어서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AI 수도 전남의 방향을 설정할 정책대안을 만들도록 국회나 중앙 세미나 등을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도모델 제시와 교부세율 인상 방안을 마련하자고 했다.

그는 “전남 전역이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된 것은 관련 제도와 시책을 활용해 모델케이스로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역할을 부여한 것”이라며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전문가 의견과 세미나 등을 통해 정확한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교부세율 인상과 관련, 김 지사는“지방소비세 확대는 수도권이 유리하고 지방, 특히 도 단위에서는 교부세율 인상이 유리한 제도”라며 “교부세는 위기지역에 가중치를 두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합리적 재원 배분이 이뤄질 수 있다. 그런 부분을 쉽게 설명할 자료와 논리를 만들어 중앙에 적극 건의하자”고 했다.

김 지사는 또 “국회 정부예산안 심사가 본격 시작됐다. RE100 산단 특별법 등 도정 현안에 꼭 필요한 주요 법률 10여 건의 통과와 SOC 예산 1조 이상 확보, 국립 트라우마 치유센터 전남센터 유치, 국립 김산업진흥원, AI 첨단 축산업융복합밸리 등 현안사업 국고 증액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에 대한 고마움도 표명했다.

김 지사는 “최근 청사 외벽 등에 ‘이재명 대통령님! 쌀·쇠고기 시장 개방을 막아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님! APEC 성공 개최를 축하드립니다!’란 플래카드를 걸었다”며 “대통령께서 감기까지 걸리면서 열심히 일하시는 부분에 감사하는 마음과 ‘힘내시라’는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를 거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정책회의에서는 최근 도의회에서 통과를 보류한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규약안, 광주시의 광주공항 국제선 재개 추진 등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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