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지적에 경제부총리, 국토부장관 한목소리로 “공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순천시의 숙원사업인 경전선 전철화 조속 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깊은 공감을 끌어냈다.
구체적으로, 경전선 전철화(광주송정~순천) 사업의 타당성 조사 면제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한 사업의 조속 추진 필요성과 관련, 핵심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게 필요성을 제기하고, 구윤철 경제부총리로부터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겠다”라는 답변을 받아낸 것이다.
경전선 전철화(광주송정~순천) 사업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로도 담긴 “전국 거점 연결 ‘4x4 고속 철도망’ 구축 가속화”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U자형 국가철도망의 완성을 담당하는 호남권 주력 교통망 개선 사업이다.
특히, 경전선 구간 중 순천에 해당하는 지역은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어 세계적 보호를 받는 순천만 보전을 위해 노선 우회가 불가능한 상황이라 도심 노선의 활용이 불가피하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의 편의·안전과 경전선 사업의 동행을 위해서는 전철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천 의원은 지난 1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에게 “이미 총 1조 600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지중화 설계까지 완료된 순천 구간이 타당성 재조사 절차로 또다시 멈추게 된다면, 이는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국민 세금을 매몰 비용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가 바뀌었다고 이미 확정·설계 완료된 사업이 뒤집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단순한 철도 공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U자형 철도망 완성의 핵심 축이며, 영·호남을 잇는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 사업”이라며 사업 추진의 중요성을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에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부 장관 또한 “순천 구간이 완성되어야 전체 경전선 전철화가 완성되며, 그 구간이 지연되면 KTX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호응했다.
천 의원은 “경전선 전철화는 단순한 교통 개선이 아니라 남해안권의 산업·관광벨트를 하나로 잇는 생명선”이라며 “순천시민과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수십 년 기다려온 숙원을 이번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드시 해결하겠다”라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김대원 기자 kdw34000@gjdrea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