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첨단산업·민생 안정·인구감소 극복 등에 초점
올해 무산 문학박람회, ‘K-문학페스티벌’로 추진
전남도는 2026년 예산안을 12조 7023억 원으로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
11일 도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12조 5436억 원보다 1587억 원(1.3%)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4965억 원(5.0%)이 증가한 10조 4587억 원, 특별회계는 969억 원(8.5%) 증가한 1조 2355억 원, 기금은 4347억 원(-8.5%) 감소한 1조 81억 원이다.
내년 예산안은 ‘OK!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기 위해 △AI·에너지·첨단산업 수도 전남 △민생 회복과 성장 △인구감소·저출산 극복 △전남 행복공동체 강화 등 4대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또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계기로 올해 개최 예정이었던 문학박람회가 예산 부족으로 무산됐으나 내년 ‘K-문학 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재추진된다.
도는 예산안 편성과 관련 “정부의 적극 재정운영과 지방세수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재정사업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성과 없이 관행적으로 지원되는 사업 등에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중점 사업별로 보면 ‘AI·에너지·첨단산업 수도 전남’ 분야로 △AI 기반 인력양성·스타트업 성장 지원(10억 원) △첨단로봇 AI 활용 중소기업 제조혁신(8억 원) △해상풍력 기자재 공급망 구축 지원(2억 원) △대불국가산단 및 여수국가산단 AX실증 인프라 구축(7억 원)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우주항공기업 기술자립 연계형 지역성장 지원(10억 원) △국방 우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및 기술사업화(10억 원) 등을 반영했다.
민생회복과 성장 분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이자 등 지원(155억 원) △전복산업 위기 극복(16억 원)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133억 원) 등을 반영했다.
인구 감소와 저출산 대응 분야로△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416억 원) △청년 공공임대주택건립(160억 원) △전남형 만원주택 건립(100억 원) △전남 출생기본수당 지급(142억 원) 등을 추진한다.
행복공동체 강화 분야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서비스 확충(94억 원) △글로컬대학 운영 및 RISE사업(1340억 원) △K-문학 페스티벌(5억 원) △여수세계섬박람회 사업(152억 원) △지방도 정비사업(1100억 원) △전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 운영(8억 원)등을 반영했다.
윤진호 도 기획조정실장은 “지방세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에게 필요한 예산을 적재적소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도 예산이 도민의 삶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관리 감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제395회 도의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를 거쳐 다음달 16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정진탄 기자 chchtan@gjdream.com